제목[연합뉴스 2013] ‘국가대표’ 사회공헌 경영학회 ‘성대 인액터스’
작성자admin조회수36날짜2013/09/14

‘국가대표’ 사회공헌 경영학회 ‘성대 인액터스’

결혼 이주여성·노숙인 고용…경제적 가치도 창출

“저희 능력이 닿는 한 사회의 어려운 분들을 돕는 게 공동체에서 살아가는 가장 바람직한 방향이 아닐까요.”

성균관대 ‘인액터스(Enactus) SKK팀’ 회장을 맡은 이 학교 글로벌경영학과 3학년 송수완(24)씨는 10일 이렇게 말했다.

성대 인액터스는 지난 4∼5일 건국대에서 28개 대학 재학생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2013 인액터스 코리아 국내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다.

1975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인액터스는 기업가 정신의 실천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는 39개국 대학생·기업인·교육인들의 국제단체다.

인액터스는 매년 회원국별 대회에서 1등 팀을 선정, 국제 대회인 ‘인액터스 월드컵’에 출전할 자격을 부여한다.

지난해 2등을 차지해 아쉽게 ‘국가대표’ 타이틀을 놓친 성대 인액터스는 지난 1년간 펼친 ‘맘마미아 프로젝트’와 ‘두손 프로젝트’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들은 오는 9월 말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에 참석한다.

맘마미아 프로젝트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온 결혼 이주여성을 고용해 각각 자신과 같은 국적의 산모에게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토록 하고 그 대가로 임금을 주는 사업이다.

산모는 시중 가격보다 훨씬 싼 30만원을 내면 2주 동안 ‘맘마미아 주식회사’에 소속된 같은 국적의 전문 산후 관리사로부터 산후 조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송씨는 “같은 언어를 쓰고 정서를 공유하는 관리사가 산후조리를 돕다 보니 ‘친정어머니가 챙겨주는 것 같다’는 반응이 많다”며 “정부 바우처 제도를 활용해 그 가격을 13만원까지 낮추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 이주여성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가장 큰 문제가 취업과 출산이라고 하더라”며 “정부에서 일회성으로 지원하는 돈보다 이처럼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원한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맘마미아 프로젝트는 입소문 덕에 올 하반기에만 20건의 예약이 잡혔다.

노숙인 자활을 돕는 두손 프로젝트도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계약한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아 노숙인을 고용, 종이 옷걸이를 생산해 지역 세탁소에 납품하는 시스템이다. 철제 옷걸이와 달리 가운데가 뚫리지 않은 종이 옷걸이에는 계약사 광고를 실어 홍보해 준다.

두손 프로젝트로 6개 업체와 계약, 서울과 부산 등 지역의 세탁소에 옷걸이를 배포했고 25명의 노숙자를 고용해 임금을 지급했다.

“이들 두 프로젝트 모두 기업을 만들어 사회에 도움을 주면 좋겠다고 생각해 시작한 것들이에요. 앞으로도 경영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방법을 찾는 게 저희 꿈입니다.”

김수진 기자 / gogogo@yna.co.kr

기사 원문보기

게시판 태그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