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한지동아리 `한;아름`
`손수 만든 한지` 살리려고 2년 전 대학생 4명 의기투합
전국 제조사 19곳 방문 끝에한지·민화 장인들과 손잡고 `민화그리기 키트` 개발
한국의 전통한지는 중국 선지나 일본 화지에 비해 질이 좋고 강도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이 2017년 화지 대신 한지를 사용해 문화재를 복원하고, 지난 4월 아랍에미리트 루브르 아부다비에서 한지 전시관을 연 점 등은 그 같은 평가의 비근한 예다. 하지만 국내 한지산업은 일상생활에서의 수요 부족으로 소멸 위기에 처해 있다. 한지산업지원센터에 따르면 수록한지(손으로 뜨는 한지) 제조업체는 1996년 64개에서 현재는 22개로 약 3분의 2가 사라졌으며, 그마저도 80%가량이 연간 생산액 3억원 미만으로 영세하다.
인액터스 인하대 산하 프로젝트 ‘한;아름’은 이 같은 한지산업 사양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 1월 결성한 대학생 모임이다. 최초 4명으로 시작한 모임은 현재 문승연(국제통상학과·18학번) 주은비(아태물류학부·20학번) 이현진(경영학과·20학번) 이민오(경영학과·17학번) 임예진(경제학과·19학번) 임나령(사회복지학과·19학번) 전유빈 씨(경영학과·21학번) 등 인하대생 7명이 참여하고 있다. 인액터스는 사회적 책임과 도덕성을 갖춘 비즈니스리더 양성을 목표로 36개국, 1700여 개 대학교가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는 글로벌 대학연합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