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열린 인액터스 국내대회(NC) 결승전 현장. 600주년 기념관 새천년홀 강당 좌석은 인액터스 학생, 학부모, 인액터스 졸업생 등 600명으로 채워졌다. 화면 속 목소리가 준결승전에서 선발된 결승 팀을 하나씩 발표할 때마다 해당 학교 학생들은 자리에서 용수철처럼 튀어올라 소리를 질렀다. 4개 팀은 그 자리에서 제비뽑기로 순서를 정해 발표를 진행했다. 14년 NC 역사상 처음, 최종 우승자로 둥국대가 불리자 여기저기서 “대박”이라는 소리가 터져나왔다.
우승을 거머쥔 동국대 인액터스의 송민표 회장은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국내대회에 참가하면 예선전에서 항상 떨어져서 속상했는데 1년만에 이런 성과를 거둬 감격스럽고, 그동안 무척 고생한 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국대 인액터스는 올해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인액터스 국제대회에 참가해 외국 대학교 인액터스 팀들과 경쟁을 벌인다.
청각장애인 택시기사 프로젝트, ‘고요한 택시’
“나의 택시운전사로서의 꿈을 이뤄서 기쁘다.”
강당 앞 화면은 켜졌지만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국내 1호 청각장애인 택시기사인 김성민 기사는 수화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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