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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싸라기가 ‘금싸라기’ 돼야 하는 이유

2024-12-23

enactus

※’금싸라기’는 현재 중앙대 인액터스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쌀을 도정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싸라기는 말 그대로 부스러진 쌀알이다. 정확한 통계치는 아니지만, 보통 쌀을 도정 과정에서 70%는 상품성을 지니고 왕겨와 쌀겨 등 30%는 도정 부산물로 분류된다. 이 30%가 모두 싸라기인 셈이다.

좋은 쌀과 맛있는 쌀밥에 대한 한국인의 자존심은 세계에서 으뜸이다. 하지만 재배기술과 도정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우수성을 자랑한다지만, 이 명성에 비해 도정 과정에서 생산되는 싸라기의 활용 방법은 많지 않은 실정이다.

싸라기 함량이 높은 쌀은 밥을 하는 과정에서 수분의 흡수가 빨라져 ‘죽밥’이 되는 등 상대적으로 밥맛이 떨어지게 된다. 농정당국은 지난해 ‘보통’ 등급의 싸라기 혼입 한도가 다른 등급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설정(특 3.0%, 상 7.0%, 보통 20%)되어 있다고 보고 쌀 품질 개선을 위해 관련 기준을 강화해, 올해부터 20%였던 기준을 12%로 낮춰 시행하고 있다. 쌀 품질 개선 차원에서 혼입 한도 기준을 높인 것인데 쌀소비 촉진 차원의 마땅한 조치라 하겠다.

한데 떡이나 죽을 해 먹거나 닭 모이로나 썼던 싸라기가 최근 화려한 변신을 하고 있다. 싸라기를 업 사이클링 한 피부 미용 제품을 판매하는 스타트업 ‘금싸라기’ 얘기다. 크기가 작다는 이유로 사용되지 않는 싸라기를 적재적소에 활용해 그 가치를 다할 수 있게 하자는 게 이들의 목표란다. 농민들의 노고가 결실로 이어지는 세상을 꿈꾸는 이 업체의 주축은 놀랍게도 대학생들이다.

이들이 가장 처음 출시한 제품은 아기쌀 ‘클렌징 바(비누)’다. 싸라기에 대한 낯선 인식을 개선하고자 싸라기에 ‘아기쌀’이라는 귀여운 이름을 붙였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쌀의 미백, 진정 효과를 그대로 담아낸 제품으로 일반적인 클렌징폼을 사용할 때 생길 수 있는 미세 플라스틱 문제나 유해 성분 문제를 개선했다고 한다.

이 외에도 클렌징 바를 분말 형태로 만들어 무르지 않고 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아기쌀 ‘솝 파우더’와 아기쌀이 가진 전분 입자를 활용해 피부 자극 없이 유분기를 제거할 수 있도록 한 ‘퓨어 세팅 팩트’ 등을 상품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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